몇 가지 생각 끝에, 지금까지 해오던 방법의, 약간의 오류라면 그럴 수 있는 점을 발견, 보다 나은 방법으로 현재의 생각들을 확인하기 위해 작업에 들어 갔다. 다루어야 하는 데이터의 수가 커지다보니 테스트하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오늘은 예전 룸메이트들과 점심을 먹었다. 꽤 오랜동안 생활하다가, 이제 각자가 서로 다른 길을 가기 시작한지 한 4개월 정도 된 것 같다. 뭐. 그런 거지.
아... 그렇구나, 여기에 이런 일상을 적으면 결국 적는 것은 연구 얘기고, 그것은 자세히 적을 수 없으니 어떻게 보면 이 블로그는 괜히 만들었나 싶기도 하군.
비가 내린다. 빗물과 길, 타이어, 그리고 속도가 만들어 내는 소리,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그리고 이따금씩 들려 오는 또옥 하는 물떨어지는 소리.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길었던 것 같다. 심지어 봄이 온다는 것, 아니, 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조차, 아니 겨울만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겨울만 그냥 계속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듯 생각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문득 봄이라는 사실, 겨울이 아니라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지곤 한다. 훈련을 갔다 와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별다른 일이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하기사, 내 감정의 뚜렷한 원인을 찾는다는 것이 대부분은 쉽지 않으니 이것도 예외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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